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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지금 떠납니다’展, 광주시립미술관 어린이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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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4-26 13:28 조회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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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속 여행 꿈꾸는 동심
작가 5인 회화·설치작품…꿈·상상 메시지 선사
2022. 07.18(월) 19:25최명진 기자

김은경 作 ‘가시어’
여러 제약 속에 갇혀있던 현실을 벗어나 즐거운 상상 속 여행의 경험을 선사하는 어린이 전시가 마련됐다.

광주시립미술관 어린이갤러리 전시 ‘여행! 지금 떠납니다’전이 내년 6월25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김은경, 노상준, 박준범, 임현채, 정승원 작가가 참여한다.

다섯 명의 작가는 여행에서 만나는 다양한 풍경과 사물, 그리고 꿈과 상상의 메시지와 질문 등 일상적이면서 동시에 낯선 여행 속 이야기를 작품 안에 담고 있다.

여행을 통해 새로운 환경과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듯 이번 전시작들은 일상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상황과 시공간 속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꿈 속 여행을 바탕으로 제작된 김은경 작가의 작품 ‘가시어’를 만나볼 수 있다.

영상 속 방에는 매일 한 마리씩 물고기가 생기는 세면대와 그 물고기들이 살아가는 수조가 있다. 세면대에는 다양한 물고기들이 등장하는데 간혹 가시가 있는 물고기인 ‘가시어’가 보인다. 이 물고기는 꿈 속에서 전혀 가치가 없는 듯 창밖으로 던져지지만 대조적으로 현실에서는 수조에 소중하게 보관된다. 마치 꿈을 꾸는 듯한 몽환적인 색채와 움직임으로 관람자들을 색다른 공간 여행의 세계로 인도한다.

리프트를 타고 전시장을 조감하듯 설치한 노상준 작가의 ‘lift’는 자신만의 느리고 함께하는 속도의 세상을 보여주고 있다. 시 쓰기, 상상하거나 꿈 꾸기, 느린 산책, 새들의 지저귐에 귀 기울이기 등은 세상의 빠른 속도에 따라가기 힘든 일들이다. 작가는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세상이 만드는 고립과 소외 그리고 폭력적인 세계에 저항하고 자신만의 속도를 가진 평화로운 작은 세상 속으로 관객들을 초대하고 있다.

복잡한 도시 속 여정을 담은 박준범 작가의 작품은 일상의 풍경을 입체 공간으로 제작, 이를 영상 비디오로 촬영한 결과물이다.

그는 일상에서 발견되는 또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주목한다. 작가의 작품에는 대부분 작가 자신의 손이 등장하는데, 영상 속 손은 하나의 장면 속에서 마치 장난감으로 놀이를 하듯 움직인다. 우리 앞에 보여진 현실 속 사회 현상 또는 주변의 이야기를 은유적으로 담아낸다.

소소한 행복과 즐거운 여행을 판화작품으로 담은 정승원 작가는 특유의 밝은 색채와 유쾌한 표현으로 우리 삶 속의 즐거움과 희망, 사랑을 나타낸다.

정승원 作 ‘바르셀로나’

무더운 여름날 강으로 뛰어드는 아이들, 가족들의 단란한 저녁 식사, 따뜻한 햇살 아래 갓 구운 빵과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 도로 옆 빼곡하게 서서 인사하는 나무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바삐 살다보면 지나치기 쉬운 장면들을 통해 소소하지만 어디에나 존재하는 순간을 보여준다.

임현채 작가의 그림에는 가볍고도 무거운, 무겁고도 가벼운 여러가지 짐들이 가득 실려있다.

임현채 作 ‘아름다운 행진’

경쾌하고 화려한 색을 가진 사물들이 얽히고설킨 모습은 우리에게 그리 무겁지만은 않게 다가온다. 작가는 사물의 무게감은 자신의 마음에 따라 만들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슬아슬하게 쌓인 물건들을 떨어지지 않게 부여잡고 행진하는 모습을 통해 현재 살아가는 삶에 대한 애착과 의지가 드러난다.

아울러 이번 전시에서는 어린이들이 공간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풍성한 체험물을 제작해 설치했다.

어린이들은 캐리어 입체 가방 만들기, 스트링 아트로 여행지 계획하기, 도시여행 속 건축물과 레일 자동차 체험, 아마존 숲 속 동물들을 그려 보고 인터렉티브 미디어로 볼 수 있는 체험, 북극의 이글루 체험 등을 통해 다양한 문화와 예술, 환경 그리고 상상의 영역을 넘나들며 즐거운 여행을 경험한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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